냉면은
국물이 있는 물 냉면과 국물이 없는 비빔냉면으로 나누어진다.
그 종류를 더욱 세분하면 톡 쏘는 동치미국물이나 열
무
김치 국물에 말아 먹는 물 냉면 또 장국을 시원하게 해서
말아 먹는 장국냉면, 홍어회를 넣어 비비는 회 냉면, 비빔냉면
등
여러 가지이다. 냉면용 국수인 전분국수는 풀기가
많아 물이 적으면 들러붙게 되므로 물의 양에 특히 유념해서
넉넉한
물에
삶아내야 한다. 젖은 상태로 파는 냉면국수는 삶으면 다
풀어지므로 국수가닥끼리 서로 붙지 않게 헤쳐 놓은 뒤
펄펄
끓는
물을 붓기만 하면 된다.메밀가루를 가지고 만드는 국수는
메밀자체가 탄력성이나 끈기가 없어 밀가루나 전분을 섞어
반죽을
해서 만들어야 하는데 섞는 가루의 비율에 따라 끈기가
달라진다. 메밀국수는 일본음식으로 착각하는 사람이
많은
데
실은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음식이다. 옛날에는
잔치 때에 국수장국에 마는 국수는 흰 밀가루 국수가
아닌 회
백색의
메밀국수를 썻다. 요즈음엔 끈기가 많은 전분국수를
많이 찾기도 하는데, 고무줄처럼 질긴 쫄 면 같은
것도 있다.
냉면용
국수는 메밀을 조금 넣고 전분을 많이 넣어 만드는데
요즘엔 다른 가루도 섞어 쌀 국수, 칡 국수, 도토리국수
등을
만든다.
냉면은 밥처럼 든든하게 먹는 것이 아니고 점심이나 고기를
먹고 난 후 간단히 요기를 하는 것으로 즐긴다. 시원한
맛에
먹는다고는 해도 영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국물로는
육수를 쓰는 것이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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